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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이 오면 경주는 마치 시간 속에 피어나는 한 폭의 그림 같다.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거리는 분홍빛 물결로 일렁이고, 천 년의 역사를 품은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.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에서는, 봄이 되면 과거와 현재가 함께 빛나며 시간을 초월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.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벚꽃 명소, 꽃비가 내리는 길 위를 힘차게 달리는 벚꽃 마라톤, 그리고 신라의 혼을 담아 빚어낸 도자기들이 모여 있는 경주 도자기 축제까지. 경주의 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, 그 속을 거니는 사람들로 인해 완성된다. 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를 따라, 따뜻한 햇살이 반짝이는 봄의 경주로 떠나보자. 역사와 자연, 그리고 낭만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봄을 만나게 될 것이다. 당신과 함께 경주의 봄을 더욱 빛나게 해줄 벚꽃 명소와 특별한 순간을 소개한다.
1. 흩날리는 낭만의 꽃잎, 경주 벚꽃 명소
경주의 벚꽃 명소 중에서도 보문정(普門亭)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곳이다. CNN이 ‘한국의 비경’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다운 이곳은, 특히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. 팔각 정자와 그 주변을 감싸는 벚나무들, 그리고 그 아래 잔잔한 연못—보문정의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도 우아하다. 벚꽃잎이 바람을 따라 흩날리며 연못 위로 떨어지면, 물 위에 분홍빛 꽃잎이 가득 깔려 마치 또 하나의 벚꽃 세상이 펼쳐지는 듯한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한다.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벚꽃이 물 위로 흩날리는 순간을 바라보면, 봄날의 낭만이 더욱 깊어진다.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문정에서, 경주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자.
▶ 위치 : 경북 경주시 신평동
▶ 운영시간 : 상시입장
▶ 문의 : 경주역관광안내소 054-771-1336
경주에서 벚꽃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흥무로 벚꽃길이다. 김유신 장군 묘로 향하는 길이기도 한 흥무로는, 봄이 오면 벚꽃이 만개하며 길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.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활짝 피어나며, 꽃잎이 흩날리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. 햇살이 벚꽃 사이로 스며들고, 부드러운 바람에 꽃비가 내리듯 떨어지며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. 흥무로 벚꽃길은 드라이브하며 벚꽃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다. 차를 타고 천천히 지나가며 창문을 내리면, 벚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스며들어 봄의 정취를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다. 그 아름다움 덕분에 이 길은 2007년 건설교통부에서 ‘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’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, 매년 벚꽃 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.
한국원자력환경공단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공단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함께 찾아봐도 좋을듯하다. 차 안에서 흐드러진 벚꽃길을 따라 달리며 봄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, 경주 흥무로 벚꽃길에서 특별한 벚꽃 드라이브를 즐겨보자. 창밖으로 펼쳐지는 봄날의 절경이,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.
▶ 위치 :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(한국 원자력환경공단 인근(도보 3분거리))
▶ 운영시간 : 상시운영
▶ 문의 : 경주역관광안내소 054-771-1336
2. 벚꽃이 내리는 길을 달리다. 제32회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
*마라톤코스
*사진 및 정보제공(경주벚꽃마라톤사무국)
4월의 경주, 바람이 스칠 때마다 벚꽃잎이 흩날리고 거리는 분홍빛으로 물든다. 이 아름다운 계절 속에서 러너들은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. 제32회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는 2025년 4월 5일(토),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출발해 벚꽃이 흐드러진 도로를 따라 진행된다.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Half 코스, 10km, 5km 코스로 나뉘어져 있어 실력과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.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동안 응원 소리와 경쾌한 풍악이 러너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. 꽃잎이 흩날리는 길 위에서 숨을 고르고, 힘차게 내딛는 순간, 봄날의 설렘과 짜릿한 질주가 하나가 된다.
올해 참가 접수는 마감되었지만, 내년 12월쯤 다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. 벚꽃이 춤추는 경주의 봄, 그 속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순간을 놓치지 말자. 내년, 다시 그 길 위에서 만나요.
▶ 위치 : 보덕동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
▶ 운영시간 : 2025.04.05.(토) 08:00 출발
▶ 문의 : 경주벚꽃마라톤사무국 070-7725-6258
3. 살아 숨 쉬는 천년의 숨결. 경주 도자기 축제
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온 도예의 흔적. 매년 열리는 경주 도자기 축제, 이번 주제는 커피(Coffee)와 차(Tea)다.
2025년 4월 18일부터 27일까지,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경주 도예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. 특히, 4월 19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열려 축제의 시작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한다. 장인의 손끝에서 정성스럽게 빚어진 커피잔과 찻잔이 일상의 한 모금을 더욱 특별한 순간으로 바꿔준다. 경주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, 그 속에 깃든 따뜻한 감성을 직접 느껴보자. 도자기 제작 시연, 라꾸가마 체험, 도자기 빚기 및 그림 그리기, 다도 시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, 흙과 물, 그리고 불이 만나 탄생하는 예술의 순간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.
신라 토기의 전통을 잇는 경주의 도예 문화,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한 컵의 온기와 여유. 올봄, 경주의 봄빛 속에서 차와 도자기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자.
▶ 위치 :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
▶ 운영시간 : 2025.04.18.(금) ~ 2025.04.27.(일)
▶ 문의 : jjago8883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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